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14&aid=0001041060
[뉴스데스크]◀ 앵커 ▶
서른 여덟명의 노동자가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
내일이면 참사가 일어난지 한달이 됩니다.
합동감식과 압수수색이 이어졌지만 경찰은 아직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건축주와 시공사는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는 유족들은 애가 탈 수 밖에 없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숨진 38명의 넋을 위로하던 흰 국화는 어느샌가 시들어버렸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내일이면 한 달.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도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유가족들의 속을 태우는 건 잦아든 관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박종필/유가족]
"너무 가슴이 아파요. 아직까지도 한 달이 다 돼가는 입장에서 진상규명이라든가‥ 뭔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것도 잡히는 건 없고."
지난달 29일, 지하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지난달 29일)]
"119 불러, 빨리 나와. 빨리 나와"
우레탄폼 작업 흔적과 산소용접기와 용접봉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직후 유가족을 찾아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발주처 '한익스프레스'의 입장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한익스프레스 관계자]
"어떻게 좀 유가족분들에게 슬픔을 달래드릴까 고민하고 있고 그런 상황으로 이야기가‥"
시행사와 시공사, 협력업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유족들은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민경원/유가족]
"아예 (비상벨도) 설치가 안 돼 있었어요. 기본조차도 안 된 감리, 원청... 모든 게 다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실질적으로 현장을 좌지우지한 발주처, 한익스프레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김용준 변호사/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매주 공정에 직접적으로 지시 감독 해왔던, 관여해왔던 한익스프레스, 발주자 측에도 당연히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유족들은 지지부진한 수사와 책임 떠넘기기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해 내일 오전엔 청와대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박종필/유가족]
"뭔가를 좀 해야 되는데. 제 힘이 미약한가 봐요. 다시 이런 게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정부에서도 이번만큼은 강력하게‥"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이정근)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뉴스데스크]◀ 앵커 ▶
서른 여덟명의 노동자가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
내일이면 참사가 일어난지 한달이 됩니다.
합동감식과 압수수색이 이어졌지만 경찰은 아직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건축주와 시공사는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는 유족들은 애가 탈 수 밖에 없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숨진 38명의 넋을 위로하던 흰 국화는 어느샌가 시들어버렸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내일이면 한 달.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도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유가족들의 속을 태우는 건 잦아든 관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박종필/유가족]
"너무 가슴이 아파요. 아직까지도 한 달이 다 돼가는 입장에서 진상규명이라든가‥ 뭔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것도 잡히는 건 없고."
지난달 29일, 지하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지난달 29일)]
"119 불러, 빨리 나와. 빨리 나와"
우레탄폼 작업 흔적과 산소용접기와 용접봉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직후 유가족을 찾아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발주처 '한익스프레스'의 입장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한익스프레스 관계자]
"어떻게 좀 유가족분들에게 슬픔을 달래드릴까 고민하고 있고 그런 상황으로 이야기가‥"
시행사와 시공사, 협력업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유족들은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민경원/유가족]
"아예 (비상벨도) 설치가 안 돼 있었어요. 기본조차도 안 된 감리, 원청... 모든 게 다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실질적으로 현장을 좌지우지한 발주처, 한익스프레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김용준 변호사/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매주 공정에 직접적으로 지시 감독 해왔던, 관여해왔던 한익스프레스, 발주자 측에도 당연히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유족들은 지지부진한 수사와 책임 떠넘기기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해 내일 오전엔 청와대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박종필/유가족]
"뭔가를 좀 해야 되는데. 제 힘이 미약한가 봐요. 다시 이런 게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정부에서도 이번만큼은 강력하게‥"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이정근)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