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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과반선언' 삼성전자 노조 "다음 목표는 유니온숍" / 법무법인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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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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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과반 조직률을 확보하며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공식화한 데 이어 ‘유니온숍(노조 의무가입)’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점진적으로 확대돼 온 노조 영향력이 구조적으로 고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노사 간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목표는 유니온숍"이라고 밝혔다.

5월 21일부터 18일간 진행되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20조~30조원으로 추산했다.

유니온숍을 도입해 삼성전자에서 입사한 모든 직원이 자연스럽게 노동조합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조합원 수가 7만5000명을 넘은 상황에서 제도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로 과반수 노동조합을 달성했음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용 회장에게 고한다. 과거 이재용 회장은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그 이후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의 파행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책임은 이재용 회장에게도 있으며,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노동조합과 대화의 자리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업 노조는 삼성전자의 법적 근로자대표로서 요구한다. 진정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밖으로 나와 우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과반을 넘어 전체로, 전체를 넘어 제도로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더해질 때마다 이의 권리는 더욱 단단해진다"며 "과반수 노조는 종착역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노조 경영을 하던 삼성전자에 드디어 제대로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이제 더 이상 회사가 일방적으로 운영해 온 노사 협의회가 근로자를 대표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오직 초기업 노조만이 12만8000명의 삼성전자 직원을 대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인 취업 규칙 도입 변경을 원천 차단하겠다. 조합원 중심의 노사 협의회를 구성하겠다"며 "제대로 된 협상력으로 교섭력을 이끌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법무법인 마중 변준우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과반 노조 지위 확보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대표의 지위와 노동조합법상 교섭 대표 노동조합의 지위를 확보한 데에 의미가 있다. 실질적인 근로자의 권익 향상과 그를 위한 권한 행사, 노사관계 정상화의 법적 토대를 마련할 한 중요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조직 확대 경과도 공개됐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이송희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 약 6000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2026년 4월 현재 약 7만5000명에 이르렀다"며 “단 6개월 만에 12배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다"라며 "현장의 문제 제기, 지속적인 소통, 법적 대응, 전사 확장, 그리고 핵심 의제 설정이 결합된 조직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조합원 가운데 DS 부문이 약 80% 가까이 된다"며 23일 집회 참여 규모에 대해 "대략적으로 3만명에서 4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과반노조 달성이 향후 교섭 구조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과급 체계 개편 요구도 지속됐다.

노조는 "회사에 요구한 건 영업이익 15% 재원의 상한 폐지"라며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파업 계획도 재확인했다. 노조는 "총파업은 18일 동안 진행한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감안하면 하루 약 1조원, 그리고 최소 20조에서 30조 정도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의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폭력이나 협박에 의한 쟁의행위를 할 계획이 없다"며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서 지금 쟁의행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불거진 비노조원 명단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부 조합원분들이 실제로 본인 부서에 조합에 가입했는지 안 했는지 체크를 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고 그 당사자분들과도 소통을 했다"며 "물론 이런 부분은 분명히 잘못됐고 어쨌든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회사에서도 이미 수사 의뢰를 한 만큼 저희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계열사 지부도 참석해 삼성그룹 차원의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부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과반수 노동조합의 시대를 열며 수십 년간 이어온 무노조 경영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했고, 홍광흠 삼성화재 지부 위원장은 "우리는 무려 9만명이 넘는 조합원이 함께 싸워 나가는 단일 노조 규모로 대한민국 최대 노동조합으로 발돋움했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과반 선언으로 향후 삼성전자 노사관계는 임금·성과급 체계뿐 아니라 취업규칙과 노사협의 구조 전반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사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출처 : 포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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