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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5월 총파업 시 반도체부문에서 30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삼성전자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초기업노조 홍승호 위원장, 박재성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부장,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김재원 정책기획국장, 초기업노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마중 변준우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장은 "2025년 9월까지 6000명의 조합원에서 불과 7개월 만에 7만4000명이라는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이는 삼성전자의 변화를 원하는 직원들의 절실한 목소리가 하나로 모인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지부장은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의 정당한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했다"며 "더 이상 회사가 일방적으로 운영해온 노사협의회가 근로자를 대표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오직 초기업노조만이 12만8000명의 삼성전자 직원을 대표한다"고 선언했다.
초기업노조는 근로자대표 권한을 행사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원천차단 △조합원 중심 노사협의회 구성 △과반 교섭력을 통한 실질적 처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직원들이 입사와 함께 노조에 가입하는 유니온샵 제도 도입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초기업노조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파업을 진행하는 동안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 최대 30조원 규모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지부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매달 3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고 했을 때 300조원에서 310조원의 연간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면서 "설비 백업까지 감안하면 하루 1조원 최대 30조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파업계획에 대해 "생산시설 직접 점거와 같은 폭력적인 방법이 아닌 사무실 점거, 노무제공 거부 등 위법적인 소지가 없는 방향으로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사무실 점거는 스탭들을 중심으로 하되 일반 조합원들은 연차를 사용하거나 쟁의근태 등록하는 등의 방법으로 파업기간 동안 출근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밝혔다.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협력사 직원들을 투입해 '대체근로'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김재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은 "(협력사 직원들을 투입하는 방식의 대체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설령 불법적인 대체근로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조합원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재원 국장은 삼성전자가 5월 파업으로 발생한 피해와 관련해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질문과 관련, "우리는 불법쟁의를 하지 않을 것이고, 손배소를 당할 만한 행위는 할 생각이 없다"면서 "정당한 쟁의로 발생한 경영상의 손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한 손실은 회사가 부담해야 되는 것이지, 손배소로 풀어나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오는 23일 평택 사업장에서 시작하는 집회를 신호탄으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5월 파업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6일 수원지법에 노조의 불법파업을 금지해달라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노조가 생산라인 점거나 설비 운영 방해 등 위법 행위에 나설 경우 단순 생산 차질을 넘어 화학물질 유출, 화재 등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해 사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 인더스트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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